호불호 없는 아구찜 맛집, 번지농장 본점 (전북 완주)

번지농장 본점

11:00 ~ 20:00

격주 화요일 휴무

063-261-4642

전북 완주군 화산면 화산남로 2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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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은 번지농장

성인이 될 때까지 아구찜을 좋아하지 않았다. 콩나물 무침보다 맛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나를 아구찜에 눈을 뜨게 한 매장이 있다. 바로 아구찜 체인점인 번지농장이다.

번지농장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본점이 있고 인근 지역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데 웬만한 지점들 모두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연코 본점을 이기진 못한다. 본점이 외진 곳에 위치하지만 차량 행렬이 굉장하다.

예약 필수

번지농장 본점은 예약이 필수다. 평일 이른 시간 방문한다면 자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경험상 평일 점심대가 다가 오면 만석이 돼버린다. 매장이 좀 외진 곳에 있다 보니 헛걸음 하기보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는 포장을 하는 방법도 있다. 아구찜을 포장 할 때에는 반찬 2~3가지를 함께 싸준다고 하니 전화상으로 미리 확인하기를 바란다.

아구찜 맛집

번지농장 본점의 아구찜 매운맛 소짜리다. 콩나물이 가득 올려져 있고 매운맛보다 더 맵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아주 새빨간 양념이 눈에 띈다. 지글지글 끓는다.

위에 있는 콩나물을 양념에 담갔다가 앞접시에 옮겨 담는다. 아구찜 조각도 앞접시에 담는다. 아구찜 살덩어리를 콩나물과 함께 한입에 먹는다. 말도 안되게 맛있다.

어설프고 희끗한 양념이 아니다. 진득하고 자극적인 맛이다. 이 맛을 싫어할 사람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떡볶이로 치면 포장마차에서 하루종일 졸여진 떡볶이 맛이다.

한 번 먹으면 며칠간 내내 생각나는 아구찜을 파는 번지농장이 제발 폐점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