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의 연속

경기-파주-올로크-쿠폰

파주 카페 올로크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카페 올로크를 방문했다. 테라스 카페라고 알려질 정도로 테라스가 좋다기에 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배려의 모기향 냄새가 내내 맴돌았다.

올로크는 브런치 메뉴가 다양했다. 음료만 마시러 방문했기 때문에 주문하진 않았는데 무난한 커피와 애매한 주스를 마셔보니 브런치가 궁금하지 않았다. 쿠폰이 참 귀여운데 음료 맛은 귀엽지 않았다.

집 앞에 있는 카페라면 조용히 앉아있다가 일어나기 괜찮은 카페다.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고 공간이 작아 아늑하다. 다만 테라스를 이용하지 않을거라면 다른 선택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양-일산-오시
고양-일산-오시-야끼소바삼겹살말이

고양/일산 오시
야끼소바 삼겹살말이

일산에는 오코노미야끼 바, 오시가 있다. 맞은 편 벧엘 교회에 끊임없이 들어가는 차량들을 보며 오픈을 기다려 입장했다.

통창과 블랙 인테리어로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오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직원이 있어 조금 어수선하기도 하다.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겐 맞지 않다.

먼저 야끼소바 삼겹살말이가 완성됐다. 오시는 테이블이 바로 되어있고 철판이 깔려있어 주문한 메뉴가 바로 앞에 준비되는데 철판이 뜨거우니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과감히 야끼소바 삼겹살말이를 반으로 갈랐다. 단면이 생각보다 먹음직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더이상 자르기가 불편한 모양새였다. 4조각으로 세로로 자르자니 면이 자잘해지고 가로로 자르자니 삼겹살을 또 따로 잘라야 하고. 비주얼은 좋지만 모두 해체해서 먹어야 하는 야끼소바 삼겹살말이다.

맛은 설명하지 않겠다. 



KTX 지연

이날 탑승한 열차 KTX는 10여분 지연됐다. 무더운 날에 밖에서 기다리지않고 KTX에 탑승한 뒤에 지연된 걸 조금은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도 모른다.

계속되는 지연으로 어느새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게 된 나는 짜증도 나지 않았다. 그저 너무 늦지 않게 도착지에 도착했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