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커피 맛집 찾기
베트남 푸꾸옥에 대해 알아 볼 때에 카페라고 하면 무조건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코코넛 커피인데 베트남 코코넛 과자가 유명하듯이 코코넛과 관련한 음식이 많은 만큼 커피 메뉴도 인기 있다.
한가로운 여행 나날 중 한가로운 오후에 코코넛 커피를 마시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나온 터라 구글 지도로 주변 카페를 훑어봤는데 평점이 좋은 카페를 하나 발견했다.
66 PARIS 라는 카페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도보로 걸을만한 위치에 있어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도로에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이 거의 없는 푸꾸옥이라 위험할 일도 없고 일행과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금세 도착했다.
Trung Nguyên-E coffee
잠깐 웃을 타이밍이다. 지금 리뷰를 작성하다가 알게 됐는데 66 PARIS 라고 생각한 매장이 바로 옆 카페인 E 커피였다. 카페 앞에서 간판을 보고 옆으로 돌아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이곳은 다른 매장이었나보다.
더운 날이지만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베트남 매장 대부분이 창이나 문을 활짝 열고 영업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매장에서 흡연하는 현지인들이 많다.
물론 야외 테이블에서도 흡연을 하지만 매장 내부에서 맡는 담배냄새가 더 별로여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카페 바로 옆은 당구장이다. 나름 젊어 보이는 현지 분들이 노래를 크게 틀고 왁자지껄하게 당구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푸꾸옥은 낮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워낙 없어서 차라리 이렇게라도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장소가 더 나은 것 같다.
자리에 앉자 직원 분이 메뉴판을 건넸다. 오래 고민하지 않고 코코넛 커피 2잔을 주문했다. 베트남은 커피 메뉴를 주문하면 위의 사진과 같이 차 한 잔이 함께 나온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텁텁한 입안을 개운하게 도와준다.
얼결에 옆 카페에서 마신 코코넛 커피는 아주 맛있었다. 흔하게 아는 코코넛 과자보다 조금 더 두꺼운 코코넛 칩이 가득 올라간 커피 쉐이크 같은데 적당히 달고 고소한 맛이 나는 커피다. 왜 코코넛 커피가 유명한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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