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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찾기 어렵다면
체인점으로 가자!
손큰할매순대국 익산영등점
순대국밥을 안 먹은지 꽤 됐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순대국밥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리고 아차 싶었다. 자주 가는 순대국밥집이 휴무인 날이었다. 다른 순대국밥 맛집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던 터라 잠깐 고민했다.
역시 순대국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변 순대국밥 집을 검색해 보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손큰할매순대국을 발견했다. 체인점이지만 평이 좋아서 도전하러 갔다.
매장에 들어가자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적었다. 손큰할매순대국은 익산만 해도 매장이 3군데나 되는데 인기가 없는 매장인가 싶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이 세팅 됐다. 깔끔한데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았다. 양파만 먹을거라 개의치 않고 순대내장국 한그릇을 주문했다.
순대내장국
내가 주문한 순대내장국만 주문이 들어갔는데도 국밥집 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날이 더워 에어컨 바람 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좋긴 했는데 손님이 많은 날에는 더 걸리겠구나 싶었다.
내 앞에 뽀얀 순대내장국이 놓여지고 국밥과 함께 받은 새우젓, 양념, 들깨가루를 차례대로 넣었다. 아무 간이 안된 맛이라서 새우젓이 듬뿍 들어갔다.
한번 휘젓고 맛을 보았다. 너무 자극적이면 다 먹지 못 할 것 같아서 조금 담백한 맛으로 먹었는데 누린내 없이 맛이 좋았다.
특히 피순대가 크고 맛있었는데 다음에 순대만 포장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피순대가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내장 양은 적었지만 한 그릇으로 보면 배부르게 먹을 양이다.
순대국밥 맛집이라 함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조금의 누린내가 있어도 참고 먹게 되는데 이곳은 깨끗하고 담백하게 먹어도 누린내를 느낄 수 없어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맛집을 못 갔다고 해서 아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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