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웨스턴 호텔에 묵는 동안 식사 걱정을 해 본 적이 없다. 5분 거리에 소나시 야시장이 있어서 내킬 때 가서 먹으면 돼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데 아차 싶었던 게 말 그대로 야시장이라서 해가 질 때 시장이 열린다. 그래서 맛집을 찾아 뒀는데 그중 유일하게 2번 방문한 식당을 소개한다.
OKEI BISTRO
이른 저녁이 하고 싶었던 어느 날 구글 지도를 켰다. 호텔 주변에 있는 식당들을 둘러보았는데 대개 평점이 높은 편이라 고르기가 더 힘들었다. 그중 한국어 리뷰가 많은 식당을 찾았다. 바로 오케이 비스트로다.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한국 포털사이트로 찾아보니 모두 호평 뿐이었다. 심지어 여러번 찾아갔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좋은 듯 했다. 더 고민하지 않고 찾아갔다.
반쎄오
푸꾸옥 여행자거리에 유명한 반쎄오 맛집이 있다. 아마 즈엉동 야시장에도 있다는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인들은 이 두 매장을 자주 가는 듯 하다. 나는 거리가 먼 소나시에서 반쎄오를 먹었다.
맛이 진하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었다. 소스도 순해서 야채를 듬뿍 건져 쌈을 싸 먹었는데 자극적이지 않다 보니 질리지 않고 금세 먹었다.
분짜
뒤이어 분짜가 나왔다. 반쎄오처럼 상추와 고수가 접시에 함께 담겨 있었다. 고수를 못 먹는 것도 아니어서 한 줄기씩 먹다 보니 묘하게 적응되는 것 같고 먹을만 했다.분짜는 입안에서 사라지는 듯한 면과 딱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고기 완자가 매력이다. 양념이 맛있는 갈비를 다져서 뭉친 듯한 맛이 나는 고기 완자는 간이 센 편이라 한그릇으로 나눠 먹기 충분하다. 쌈 싸먹어도 맛있다.
반쎄오는 담백해서 맛있었다면 분짜는 간이 넉넉해서 맛있었다. 생각보다 굉장한 맛집에 온 것 같아서 놀라웠다. 심지어 직원 분들도 너무 친절했고 젊은 청년 한 분은 한국어를 배우는지 한국어로 아는 단어는 열심히 시도 하셨는데 발음이 좋아서 두 번 놀랐다.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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