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따뜻한 봄을 다녀왔다. 지인들이 비빔국수 맛집이라고 하기에 메모해 뒀던 음식점인데 금마를 방문할 일이 없다 보니 미뤄지고 미뤄지다 이제야 맛을 보았다. 확실히 맛집이라 그런지 평일 점심임에도 금세 만석이 됐다. 방문하려면 이른 점심을 생각하고 오전 일찍 오는 게 좋을 듯 하다.
매장 주소가 금마라서 익숙한 큰 길을 따라 운전했는데 알고 보니 하나로 도로를 탔어야 했다. 도착 예정 시간이 꽤 늘어나서 당황했는데 중간에 빠질 길이 없어서 그냥 운전 했다. 익산 시내에서 출발하는 분들은 꼭 하나로 도로를 타시길 바란다.
영업 시간
11:00~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전화/주소
0507-1494-1150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제길 18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데 야외 테이블 이용이 안된다고 하셨다. 해가 쨍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야외가 딱 좋았는데 아쉬웠다.
실내로 들어가자 나무 테이블이 좁은 듯 넓은 듯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져 있었는데 창이 커서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이내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어느새 만석이 되자 그 때에는 이동하기 조금 불편한 공간이 됐다. 평일이라 그런지 점심 식사를 하러 온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덕에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져서 그 점은 좋았다.
비빔국수 컨디션이 달라질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수제비를 먹었는데 수제비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납득할 정도로 괜찮은 손수제비였다. 밀가루 맛이 전혀 없는 얇은 수제비와 맑은 국물이 조화롭다.
밀가루지만 먹고 나서 속이 편할 정도였고 큰 대접으로 나오기 때문에 양도 많아서 8,000원 가격이 아깝지 않은 음식이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을만한 메뉴다.
브레이크 타임을 제외하면 점심 4시간, 저녁 3시간 영업인데 메뉴가 늦게 나오는 편이라서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면 식사를 급하게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금마 끝자락에 있다 보니 선뜻 약속 장소로 잡기가 어렵다.
다음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거나 혼자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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