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대하 먹자! '대게다담다'

날이 쌀쌀해진다 싶을 때면 대하를 먹어야 한다. 그 맛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챙겨 먹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하를 먹는 일상을 보내던 중 얼마 전에 새로운 대하집을 방문했다.

이곳은 원래 해산물과 야채를 팔던 매장이었는데 어느새 야채가 사라지고 홀이 생겼다. 이미 영업한 지 꽤 됐다고 하지만 나처럼 전혀 몰랐던 사람이 많을 듯 하다. 옆에 솜리뼈다귀탕이 있으나 매장이 있는 거리가 술을 마시러 오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게다담다

11:00~22:00

0507-1347-8249

전북 익산시 고봉로30길 66



자리를 잡으니 박달 대게, 랍스터, 참소라, 오징어 등의 해산물이 가격과 함께 적혀있고 개불이나 해삼 같은 경우는 g이나 마리 수로 주문할 수 있었다. 단체 예약석이 많던데 아마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그런 듯 하다.



기본 반찬이 서빙되고 셀프바를 안내 받았다. 기본 반찬 외에는 떡볶이와 튀김이 있었는데 친구 말을 들어보니 메뉴가 고정이 아닌 듯 하다. 딱히 손이 가는 맛은 아니었는데 다른 테이블은 부지런히 퍼다 먹었다.

술과 음료수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매장 한 쪽에 종류 별 술이 있는데 지평 막걸리도 판매 중이다. 개인적으로 소주가 4,000원이라서 좋았다. 물가가 오르면서 술값이 너무 비싸진 것 같다.



대게다담다는 대하를 kg별로 주문할 수 있고 자리에서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찜으로 쪄서 나온다. 오랜만에 대하찜을 먹으면서 든 생각인데 껍질 까기 좋고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서 구이보다 찜이 더 편한 것 같다. 다음에도 대하 먹으러 와야겠다.



대하찜이 나오고 대하 머리 자르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내장이 흐르지 않게 몸통을 자르라고 하셨는데 한가득 잘라 놓으면 조용히 다가오셔서 버터구이를 해다 주신다. 몸통과 함께 잘라서인지 대하 머리도 맛있게 먹었다.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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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깔끔하고 조용한 거리에 있는데다가 대하를 맛있게 먹어서 만족스러웠다. 주변에도 추천할만한 매장이다. 오래 지나지 않아 재방문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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